독도가 일본땅이라고?…반크가 또 바로잡았다

  • 입력 2005년 5월 30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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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가(위 사진) 최근 수정한 세계지도 포털사이트 '월드맵'의 한반도와 일본 지도. 원래 독도에 일본령이라는 표시가 선으로 연결됐으나 최근 삭제됐다. 연합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가(위 사진) 최근 수정한 세계지도 포털사이트 '월드맵'의 한반도와 일본 지도. 원래 독도에 일본령이라는 표시가 선으로 연결됐으나 최근 삭제됐다. 연합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세계지도 포털사이트인 ‘월드맵(www.worldmap.org)’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던 오류를 최근 바로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월드맵은 그동안 3개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시했고 1개 지도에서는 시마네(島根) 현의 소유라고 명시했다.

또 세계지도 서비스업체인 ‘지오코르텍스’(www.geocortex.net)도 울릉도를 시마네 현(shimane-ken)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지오코르텍스는 미주 전역에 지도를 공급하는 캐나다의 유명한 세계지도 서비스업체.

반크는 두 사이트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3월에 발견한 뒤 담당자의 e메일 주소를 공개해 회원 및 누리꾼(네티즌)들이 함께 e메일로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월드맵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했던 부분을 최근 삭제했다. 지오코르텍스는 울릉도가 한국 영토임을 명시했다.

반크는 매달 400∼500명의 회원이 각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e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활동 덕분에 세계적으로 312곳의 사이트가 한국과 관련된 오류를 바로잡았다.

영국의 시사·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인터넷 사이트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하고 있어 바로잡도록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고쳐지지 않아 대대적으로 시정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 반크의 계획.

반크의 박기태(朴起台) 단장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끊임없이 알리면서 잘못된 정보가 하나둘씩 고쳐졌다”며 “해 보지도 않고 지레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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