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황신혜 “사랑이 있기는 있습니까?”

  • 입력 2005년 2월 24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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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기는 있습니까?’

23일 전격 이혼을 발표한 미녀탤런트 황신혜가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최근 심경을 짐작하게 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가 가장 최근 홈페이지에 남긴 글은 공교롭게도 ‘사랑이 있기는 있습니까?’란 제목 하에 사랑의 부질없음을 시사하는 내용.

더욱이 이 게시물은 이혼발표 불과 이틀전인 지난 21일에 등록됐고 평소 황신혜가 마음에 드는 글과 사진을 올리던 게시판에 그녀가 직접 스크랩해 더욱 의미가 크다.

가까운 친구의 홈페이지에서 옮겨온 이 글은 “날 외롭지 않게 하고, 날 모두 이해해주고, 날 더는 울리지 않을 그런 사랑이 세상에 존재하는 건가요?”라고 자문하며 시작한다.

이어 “더는 기대하지 말자고, 수백 번 수천 번 다짐하고도, 실망과 후회에 가슴이 아파올 때마다, 난 사랑을 더는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라면서 “하지만 사랑의 유혹은 날 혼란 속에 밀어 넣습니다”라고 담담히 말한다.

특히 황신혜는 이 글 아래 “그러게,, 정말 어렵네..”라는 공감하는 댓글을 달아 현재 그녀가 사랑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그녀의 미니 홈피 첫 화면에는 ‘인생 뭐 있어요?’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있어 최근 그녀의 힘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

평소 ‘싸이 마니아’로 알려진 황신혜는 같은 날 패션잡지 촬영장면과 여행 사진 등을 올렸지만 이후 지금까지 접속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혼발표 직후부터 황신혜의 미니 홈피는 3만여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방문해 격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지영 예스스포츠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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