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배삼룡 설연휴 ‘데뷔 60년 코미디쇼’

  • 입력 2005년 1월 25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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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남을 주고 한숨은 내가 갖는다.”

코미디언 배삼룡(79·사진)의 코미디 철학이다. 그가 설 연휴 장년층을 위한 코미디 공연을 마련한다. 효도 상품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배삼룡은 9, 10일 오후 3시와 7시에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배삼룡 효도쇼―설날 떡국 폭소대작전’을 펼친다.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는 그가 직접 진행하며 남성남 남철 홍해 등 후배 코미디언과 가수 박상규 박일남이 출연한다. 1부 ‘그때 그 시절’은 가요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1970년대 스타일의 코미디극. 2부 ‘비실비실 패션쇼’에서는 옷을 벗어 가며 관객을 웃기는 배삼룡 코미디의 전형이 펼쳐진다. 3부 ‘웃으며 삽시다’는 배삼룡과 후배들이 함께 꾸민다.

배삼룡은 1946년 악극단 ‘민협’의 단원으로 데뷔한 이후 1969년 코미디언으로 MBC에 입사했다. 이후 구봉서 등과 함께 1970, 80년대 코미디계를 이끌어 왔다.

배삼룡은 “평생 코미디를 해 왔는데 웃음은 여전히 숙제”라며 “이번 무대는 60여 년을 함께해 온 팬들과 함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무대”라고 말했다. 3만∼7만 원. 02-511-6745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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