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어떤 영화 볼까/‘깃’ 외

  • 입력 2005년 1월 13일 15시 41분


코멘트
◆깃

개봉 1월 14일

감독 송일곤

주연 장현성 이소연

장르 드라마

내용 영화감독 현성은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의 작은 섬 우도로 간다.

20자평 숨결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영상시로 관객 곁에 온 송일곤(황영미)

이 장면 아내가 떠난 후 말을 잃었던 모텔 주인이 돌아온 아내가 차려준 밥을 먹은 뒤 비로소 입을 뗀다.

알고 가자 현성은 어쩌면 감독 자신의 분신이 아닐까.

◆크로커다일던디3

개봉 1월 14일

감독 사이먼 윈서

주연 폴 호건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등급 전체

내용 믹 던디는 신문사 지국장으로 부임하게 된 아내를 따라 아들과 도시탐험에 나선다.

20자평 할리우드의 CG기술을 비웃는 원초적이고 구수한 백인 액션(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손가락 두개로 사자를 잠재우는 조용한 괴력

알고 가자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악어 사냥꾼 폴 호건이 이 영화를 찍을 때(2001년) 이미 예순두 살이었다는 사실!

◆몽정기2

개봉 1월 14일

감독 정초신

주연 이지훈 강은비 전혜빈 박슬기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잘 생긴 교생 강봉구가 나타나자 성(性)에 대해 무지하던 여고생 오성은은 그를 ‘운명의 남자’로 점찍는다.

20자평 ‘현실’과 ‘저질’은 종이 한 장 차이가 아니다.(동아일보 영화팀)

이 장면 미남 교생 봉구는 흥분(?)만 하면 방귀를 참지 못해 뿌웅∼.

알고 가자 우습긴 하나 봐주기 힘든 장면도…. 요즘 트렌드인가?

◆쿵푸허슬

개봉 1월 13일

감독 저우싱츠(周星馳)

주연 저우싱츠

장르 액션·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날건달 싱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 돼지촌을 조폭 ‘도끼파’에 넘기려다가 쿵후 고수들과 도끼파의 전면전을 불러일으킨다.

20자평 위대한 오락영화가 될 자격이 있다.(김봉석)

이 장면 새 등을 밟고 사뿐히 하늘에서 내려 떨어지며 날리는 최후의 일격

알고 가자 할리우드의 특수효과로 날개를 단 홍콩 무협의 유쾌, 장대한 거짓말

◆월드 오브 투모로우

개봉 1월 13일

감독 케리 콘랜

주연 주드 로, 귀네스 팰트로

장르 SF·액션

등급 전체

내용 저명한 과학자 7명이 연이어 사라지고 신문기자 폴리는 최고의 파일럿인 스카이 캡틴과 이 사건을 추적한다.

20자평 어디선가 본 듯한 ‘짝퉁’ 이미지의 총천연색 버라이어티쇼(김영진)

이 장면 신문기자 폴리가 사진기에 남은 마지막 필름 한 장을 쓰는 순간

알고 가자 등장인물만 빼고는 극중 배경 100%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다.

◆키다리아저씨

개봉 1월 13일

감독 공정식

주연 하지원 연정훈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여학생 차영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방송작가가 된다.

20자평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주기에는 허술한 구성이 아쉬운 영화(황영미)

이 장면 커다란 곰인형을 주체하지 못해 쩔쩔매는 영미의 등에 끈으로 묶어주는 준호

알고 가자 사랑의 유치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차례 닭살이 돋는다.

◆철수♡영희

개봉 1월 7일

감독 황규덕

주연 박태영 전하은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내용 공부 잘하고 야무진 전학생 영희는 4학년 3반의 말썽꾸러기 철수와 짝이 된다.

20자평 시원한 신건지 국물 같은 무공해 청량감(김영진)

이 장면 영희가 철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넌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라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철수의 그 범상한 듯 심오한 답

알고 가자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부모들은 추억에 잠길 만한 영화

◆오션스 트웰브

개봉 1월 7일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캐서린 제타 존스, 줄리아 로버츠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베네딕트는 오션 일당을 찾아내 돈을 갚으라며 목숨을 위협한다.

20자평 너무 즐겁게 놀다가 조금 느슨해진 영화(김봉석)

이 장면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를 가장하는 이상야릇한 순간

알고 가자 전편이 ‘행동’이었다면 속편은 스타들의 ‘말잔치’에 가까운….

◆샤크

개봉 1월 7일

감독 비키 젠슨 등

주연 윌 스미스, 로버트 드니로, 르네 젤위거, 앤젤리나 졸리(이상 목소리)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내용 힘없는 물고기 ‘오스카’는 허황된 소문을 타고 물고기 세계의 영웅이 된다.

20자평 패러디가 아무 때나 즐거운 건 아니다(김봉석)

이 장면 상어 두목인 아버지 돈 리노에게 ‘채식주의자’인 아들 상어 레니가 외친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세요.”

알고 가자 아는 만큼 보이는 게 패러디

◆클리어링

개봉 1월 7일

감독 피에테르 얀 브루게

주연 로버트 레드퍼드, 윌럼 데포, 헬렌 미렌

장르 드라마·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성공한 사업가 웨인은 출근길에 납치당하고, 아내 에일린은 남편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평 스릴러의 긴박감과 상념이 교차하는 어딘가에 담긴 무거움(황영미)

이 장면 바람피운 남편의 마지막 편지.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난 그걸로 만족해.”

알고 가자 겉으론 납치범죄극, 속으론 ‘사랑’의 의미를 묻는 심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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