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당뇨병 증가 막아라” 팔걷고 나선 선진국들

  • 입력 2005년 1월 10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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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생로병사의 비밀’의 3부작 특집 ‘당뇨와의 전쟁’.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 한국형 당뇨병의 위험성을 일깨운다. 사진제공 KBS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의 3부작 특집 ‘당뇨와의 전쟁’.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 한국형 당뇨병의 위험성을 일깨운다. 사진제공 KBS
한국의 당뇨병 환자는 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약 10명 중 1명꼴이다. 하지만 그 중 60%는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화 밤 10:00)은 당뇨병의 위험을 경고한 3부작 특집 ‘당뇨와의 전쟁’을 11일, 18일, 25일 세 차례 방영한다. 당뇨병은 21세기 최대의 질병으로 손꼽힌다. 세계적으로 현재 환자는 1억 7000만 명이며 한 해 320만 명이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11일 방영하는 1편 ‘세계는 지금 당뇨대란’은 미국 중국 일본 핀란드 등 당뇨병과 전쟁을 벌이는 국가의 실태를 보여준다. 고열량 식단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은 미국은 1997년 국가 당뇨예방프로그램(NDEP)를 통해 이 병의 증가를 억제하고 있으나 최근 비(非) 백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2편 ‘시한폭탄, 한국형 당뇨’(18일 방영)는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 ‘한국형 당뇨’를 심층 해부한다. 50대 이후 비만과 함께 오는 서구형 당뇨와 달리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 발생하는 당뇨병은 비만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형 당뇨는 발병 기준인 공복혈당 140mg/cm³보다 낮은 110mg/cm³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3편 ‘당뇨, 나를 바꿔야 산다’(25일 방영)에선 탤런트 김성한의 사례를 중심으로 당뇨병을 이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김성한은 1주일에 5일 운동과 저지방 식사로 당뇨를 이겨냈다.

전흥렬 PD는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당뇨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당뇨는 완치되진 않으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다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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