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간]세계 密敎의식 한눈에

  • 입력 2005년 1월 7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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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의 관정의식 모습.
진각종의 관정의식 모습.
대한불교 진각종은 최근 세계의 밀교(密敎) 의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화보집 ‘밀교의 호마(護摩)와 관정(灌頂)’을 펴냈다.

밀교는 인도에서 형성된 대승불교의 한 종파로 신라 선덕여왕 때 한반도에 전래됐다. 전래 이후 우리 민족의 정신 및 생활의 근저에 흐르고 있는 밀교의 전통을 중흥시키기 위해 개종(開宗)한 것이 진각종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진각종 종조인 회당 손규상(悔堂 孫珪祥) 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2년 10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서 봉행된 세계밀교의식 시연법회의 장면들을 찍은 사진에 설명을 곁들인 것이다. 진각종 교육원장 혜정 정사가 감수하고 진각대 허일범 교수가 해설을 덧붙였다.

책 제목에 나오는 ‘호마’는 화염 속에 공양물을 던져 넣는 행위를 통해 모든 신과 불보살을 공양하는 화사의식(火事儀式)이고, ‘관정’은 정수리에 물을 뿌리는 의식으로 밀교의식 중 핵심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고려와 티베트 몽골 일본의 호마와 관정 의식이 소개돼 있다. 200쪽. 3만 원.

김차수 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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