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인테리어]징글벨~ ‘소품의 마술’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5시 57분


코멘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뭔가 분위기는 내고 싶지만, 한번 쓰고 1년 내내 창고에 보관해 둘 장식용품에 많은 돈을 쓰기는 망설여진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트리의 가격도 많이 내렸다. 작은 사이즈인 높이 1m 안팎의 트리는 1만 원대, 1.5m 높이의 트리도 2만∼5만원에 살 수 있다. 가격보다 내년 크리스마스까지 잘 보관하는 일이 더 문제다. 덩치가 큰 장식용품들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소품으로 축제, 혹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낼 방법은 없을까.

인터넷 쇼핑몰 세 곳에서 싼 값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만한 아이템들을 모아 봤다. <도움말=옥션(www.auction.c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 LG이숍(www.lgeshop.com)>

○ 트리 대용품들

1년에 한 번인데 조화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를 사기가 좀 꺼려진다면 허브식물을 트리로 사용하는 건 어떨까. 트리 모양이 가장 잘 살아나는 허브는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율마(골드크리스트)다. 율마는 뇌의 산소공급을 방해하는 일산화탄소 흡수력이 뛰어나고 피톤치드를 발산하므로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좋다. 율마를 심은 화분 둘레에 크리스마스 스티커를 붙여 준 뒤 볼과 리본으로 장식하면 멋진 ‘허브 트리’가 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5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큰 트리가 부담스럽다면 키가 20cm를 넘지 않는 ‘미니 트리’(1만2000원대)를 책상 위에 올려놓거나 루돌프 사슴 모양에 컬러 전구가 장식되어 있어 아이들 방 소품으로 적당한 ‘사슴트리’(1만 원대)도 좋다. 작은 인조 화분에 열매, 리스, 구슬 등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포트’(6000원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나중에 파티 장식용으로도 쓸 만하다.

○ 분위기 잡는 미니 양초들

‘티라이트’(100개들이 한 세트 8000원대)는 지름 3.6cm, 높이 1.6cm 크기의 미니 양초. 차나 아로마 오일을 데울 때 사용하는 양초로 그을음이 적고 뒤처리가 깔끔하다. 100개로 이름을 만들거나 하트 모양을 만들어 연인이나 배우자를 위한 깜짝 이벤트용으로 쓸 수 있다.

또 투명한 볼에 물을 담고 꽃잎과 티라이트 몇 개를 함께 띄워 놓아도 분위기가 근사해진다. 요즘엔 다양한 색상의 티라이트가 나와 있는데 여러 개를 모아 불을 켜 두면 은은한 조명이 된다. 유리로 된 삼각형, 별모양, 꽃 모양의 작은 컵에 담긴 ‘젤리 유리양초’(3개들이 한 세트 1000원대)도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벽걸이용

아크릴 소재의 투명판 안에 인조 잔디, 구슬, 조화로 장식한 ‘참살이(웰빙) 문패’(4만8000원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용, 신혼부부의 집들이 선물용으로 적당하다. 원하는 글자의 폰트와 문패 모양을 선택해 원하는 문구와 함께 알려주면 문패를 맞춤 제작해 준다. 무게가 있어서 못으로 고정해야 하는 것이 흠.

지름 30cm 크기의 ‘리스’(1만 원대)를 현관문이나 방문, 벽에 걸어 두기만 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길이 40cm의 대형 ‘크리스마스 양말’(1만6000원대)을 아이들 방문에 걸어 두고 작은 선물을 거기에 넣어 주는 것은 어떨까.

○ 산타 인형들

앞에서 손뼉을 쳐 주면 소리에 반응해서 춤을 추거나 혼자 색소폰을 불고 낙하산 타고 혹은 등을 들고 춤을 추는 등 온갖 종류의 ‘춤추는 산타 인형’(7000∼3만 원대)이 많다.

‘USB 스노맨’(1만5000원대)은 컴퓨터의 USB 전원을 이용해 작동되는 멜로디 인형.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고 불빛이 반짝인다. 10여 곡의 크리스마스 캐럴 멜로디가 저장되어 있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