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2005 Diary…추억은 톡톡튀게 비밀은 세련되게

《한 해의 끝자락에서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당신에게 손 글씨로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손에 들었을 때 좋은 느낌이 전달되는 예쁜 다이어리에다가요.

당신과 함께 본 영화 티켓을 붙이기도 하고, 당신에게 잘 어울릴 만한 터틀넥 스웨터 사진도 잡지에서 가위로 오려내 스크랩할 겁니다. 당신과 할인마트에서 구입한 식료품 목록도, 코스모스 핀 풍경을 찍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진도 담을 겁니다.

당신은 연인일 수도, 가족일 수도, 당신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새해 당신과의 소중한 추억을 담을, 톡톡 튀는 다이어리를 찾아봤습니다.

협찬: 1300k.com(1300k.com), mmmg(mmmg.net), 텐 바이 텐(10×10.co.kr)》

○ 스타벅스 다이어리

스타벅스 커피가 제작해 각 매장에서 판매하는 다이어리. 커피의 어원, 카푸치노 맛있게 만드는 법 등 커피와 관련된 상식이 풍부해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를 기록할 지면이 두 쪽으로 넉넉하고, 오늘 마신 커피를 기록하는 칸이 따로 있어 커피 다이어리 용도로도 만족스럽다.

1만 원. 7000원 이상 스타벅스 구매 고객에게 20% 할인된 가격인 8000원에 판매한다.

○ UGUF 파리지앵의 추억 다이어리

지난해 출판된 책 ‘파리의 보물 창고’의 저자인 프랑스 파리 유학생 박은희 씨가 책에 공개하지 않았던 파리의 골목 풍경을 실은 다이어리.

겉표지를 펼치면 파리의 바겐세일, 카페, 전시회장, 몽마르트의 무명 화가 등 이색적인 컬러 사진을 통해 파리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기분에 빠져 든다. 1만4000원.

○ 싸이월드 미니미 다이어리

인터넷 사이트 싸이월드가 오프라인 형태의 다이어리로 제작됐다.

싸이월드 화면의 ‘일촌평 쓰기’가 다이어리 앞부분에 있으며, 미니룸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미니미들의 깜찍한 말풍선이 다이어리 곳곳에 있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2개와 각종 미니미 스티커도 함께 들어 있다. 2만 원.

○ 스노캣 다이어리

만화가 권윤주 씨가 1999년 인터넷 사이트(snowcat.co.kr)에 연재하기 시작해 20대 젊은 감성을 자극한 스노캣. 음악과 영화를 즐기며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하얀 고양이 캐릭터이다. 올해에는 디자인 소품 회사 mmmg가 이 스노캣을 다이어리로 제작했다.

1년치 날짜가 모두 적혀 있어 한 해의 스케줄을 정리하기 좋다. 1만8000원.

○ 인 스타일 다이어리

미국 유명 패션 잡지 ‘인 스타일’의 편집장들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해 만든 다이어리. 각종 옷에 대한 스타일 정보와 쇼핑 팁이 비주얼과 함께 들어 있다. 1만6000원.

이 밖에도 ‘쁘띠 마르샹 패션 다이어리’(2만 원)는 500여 컷의 패션 일러스트레이션과 쇼핑 플랜 지면이 컬러풀하게 꾸며져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글=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사진=강병기 기자 arch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