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극락왕생 하소서”…석주스님 어제 다비식

  • 입력 2004년 11월 18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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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불 들어갑니다”조계종 원로 석주 스님의 다비식이 18일 부산 범어사에서 신도들의 애도 속에서 열렸다. 부산=최재호기자
“큰스님 불 들어갑니다”
조계종 원로 석주 스님의 다비식이 18일 부산 범어사에서 신도들의 애도 속에서 열렸다. 부산=최재호기자
18일 부산 범어사 인근 말사인 지장암에서 조계종 원로 석주(昔珠·봉은사 조실) 스님의 다비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하얀 종이 연꽃잎으로 덮인 석주 스님의 연화대(蓮花臺)는 “거화(擧火)”라는 소리와 함께 불을 붙이자 붉은 불꽃에 휩싸였다.

포교와 불경 번역에 남다른 열성을 보였던 석주 스님이 사바세계를 떠나 타오르는 불꽃과 함께 법계(法界)로 올라가는 순간 다비장 주변에 모인 1000여명의 스님과 신도들은 일제히 합장을 하며 기도를 올렸다.

불가의 전통적인 의식인 사리수습은 스님의 유언에 따라 하지 않았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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