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알뜰주부 절전비법 아직도 모르시나요

  • 입력 2004년 11월 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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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에너지 절약은 한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철에 더 강조된다.

여름에는 냉방 전력 수요로 순간적인 발전 능력 부족이 문제가 되지만 실제 전력 사용량면에서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이 여름보다 많기 때문이다. 생활의 필수품인 각종 전기기기의 경우 제품별로 특성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조 난방기기=전기요, 전기장판 등은 바닥에 두꺼운 요나 모포를 깔고 쓰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는 온도를 갑자기 최고수준까지 높이지 말고 저온에서 시작해 원하는 온도로 맞추면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최적 온도는 35도가 적당하다. 수면 중에는 체온이 33도까지 내려가므로 이보다 조금 낮게 유지하는 게 좋다. 적외선 온풍기는 900W급 이상, 전기라디에이터는 1kW 정도 제품이 실내용으로 적당하다.

▽냉장고=냉장고는 뒷벽과 10cm 이상, 천정과 30cm 이상 공간을 두고 설치해야 전력효율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냉장실 내부 온도는 겨울엔 1∼2도, 여름엔 5∼6도가 적당하다. 내부에 음식물이 많으면 공기 순환이 안 돼 전력소비가 늘어나므로 음식물은 총용량의 6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기=드럼 세탁기나 일반 세탁기 모두 사용하는 전력은 150∼170W 정도. 삶는 기능, 건조 기능을 사용할 경우 각각 2kW 이상의 전력이 추가로 사용된다. 겨울철에는 삶는 기능 대신 가스레인지를 이용하고, 건조 기능 대신 자연 건조법을 쓰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세탁물의 중량에 맞게 세제와 물높이를 맞추는 것도 전력 낭비를 줄이는 방법.

▽컴퓨터·TV=컴퓨터는 사용하지 않을 때 1시간만 꺼두어도 모니터와 본체를 합쳐 140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쓰지 않을 때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을 활용하고 10분이상 쓰지 않을 때는 아예 꺼두는 게 좋다. TV는 쓰지 않을 때 소모되는 대기전력이 9W 수준이므로 시청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둔다. 에너지 절약 마크가 부착된 절전형 TV를 사면 대기전력 소모를 3W 이하로 줄일 수 있다.

TV 방식별 전력소비량 비교(단위:W)
방식 크기 소비전력
브라운관 21인치 90.8
29인치 148.7
32인치 179.3
액정표시장치(LCD) 20인치 50.0
32인치 167.0
46인치 296.0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42인치 342.0
50인치 487.0
자료: 에너지관리공단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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