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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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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100여종이 출판됐으며 그 가운데 ‘시실리안의 사랑’, ‘애증의 세월’, ‘황태자와 사랑을’ 등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신데렐라 스토리인 것이 공통점.
그를 e메일로 인터뷰했다. 초록색, 고택, 테디 베어를 좋아하고 나이를 40대라고만 밝힌 그는 10대 때 만난 남자와 20대에 결혼했으며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중 4명이 입양아다.
―로맨스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참된 사랑이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 한국에서는 순정 로맨스의 감성에 기반한 드라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맨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행복과 불행을 모두 경험하지 않나. 로맨스는 사람들의 보편적 경험과 연관돼 있는 편안한 주제다.”
―당신의 작품에서 여자들은 남자에게 복종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신이 생각하는 여자의 행복은 무엇인가.
“여자는 남자에게서 사랑받을 때 행복하다고 믿는다. 그 남자는 여자의 어려움을 달래고 여자의 성공을 함께 기뻐해 준다. 남자들도 같은 이유로 여자에게 사랑 받을 때 행복하다고 느낄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매력적인 남성상과 여성상을 설명한다면….
“매력적인 남성이 갖출 덕목은 정직, 성실, 친절, 유머 감각. 매력적인 여성이 갖출 덕목은 정직, 온정, 충성이다.”
―당신은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경험인가 상상력인가.
“나의 모든 이야기는 상상력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내가 창조하는 여주인공 속에는 은연 중 내 성격이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로맨스는 여자를 위한 장르인가.
“내 소설을 읽고 편지를 보내는 사람 중에는 남자 독자들이 여럿 있다. 나는 로맨스가 여자만의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로맨스 소설의 해피 엔딩에 행복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끄러워하는 남자들이 일부 있을 뿐이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린 그레이엄의 주요 작품▼
시실리안의 사랑, 몰리의 선택, 어둠의 천사, 나의 어린 신부, 아라비아의 왕비, 위험한 조건, 황태자와 사랑을, 열정의 지중해, 인형을 닮은 여자, 애증의 세월, 프렌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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