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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0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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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 9단 흑 혼인보 장쉬 9단
159수 끝 흑 불계승》
일본 2위 기전인 메이진(名人)전과 3위 기전인 혼인보(本因坊)전 타이틀 보유자의 대결은 96년 조치훈 혼인보가 다케미야 마사키 메이진에게 도전한 이후 처음 열리는 빅 매치.
38세의 노련한 메이진 요다 9단이 24세의 젊은 혼인보 장쉬 9단을 누르고 오랜만에 메이진-혼인보를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1국은 장쉬 9단의 승리.
2국에서 흑을 든 장쉬 9단은 장면도 1로 중앙 백대마를 잡으러 갔다. 백 2는 요다 9단이 대마의 사활을 착각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수. 요다 9단은 백2 이후 흑 A로 이으면 B부터 D까지 백 대마가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면도 흑 3으로 먹여친 것이 묘수. 두고 나면 쉬운 수지만 막상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그 때서야 착각했음을 깨달은 요다 9단은 돌을 던졌다. 백은 참고도 흑 1(실전 139)의 시점에서 백 2, 흑 3의 선수 교환을 했으면 백 대마를 살릴 수 있었다. 백은 한가하게 ‘가’(실전 140)로 받다가 화를 자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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