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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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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각각 신제품 ‘C2’와 ‘펩시 에지(Edge)’를 내놓을 예정이다. 두 제품은 ‘제로 칼로리’인 다이어트 콜라와 일반 콜라의 중간시장을 공략해 개발한 것으로 건강과 체중관리에 관심이 많지만 다이어트 콜라의 ‘밋밋한 맛’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코카콜라 홍보담당 켈리 브룩스는 “탄산음료를 좋아하지만 건강에 신경을 쓰는 20, 3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25일 이 두 신제품이 ‘중간 칼로리 탄산음료’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TV 광고를 서둘러 시작하는 한편 각종 스포츠 행사 등을 통해 광범위한 판촉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신제품 ‘C2’를 1982년 선보인 다이어트 콜라 이래 가장 중요한 상품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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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콜라 역시 ‘펩시 에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펩시콜라의 홍보담당 데이브 데세코는 “오랜만에 나온 신제품인 데다 저칼로리와 새로운 맛을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 칼로리 콜라’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상당수 전문가들은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제품 판매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음료수의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과거 독점에 가까웠던 시장지위를 잃고 있는 콜라업체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계기로 삼으려는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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