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예술

▽카인/자크 아순 엮음 이룸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살인자 카인의 의미를 프랑스 소설가 비평가 정신분석학자들이 다각도로 분석했다. 아담과 이브의 아들로 농부였던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임으로써 시샘의 존재와 법률의 필요성을 처음 확인했다. 1만2000원.

▽나를 매혹시킨 한편의 시 8/김주하 등 지음 문학사상사

정치인 손학규, 방송인 김주하, 가수 신중현 등 명사 31명의 애송시가 실렸다. 명사 애송시집으로 8번째. 만화가 황미나는 이형기의 ‘낙화’, 마술사 이은결은 용혜원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정치인 정동영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못한 길’을 꼽았다. 8500원.

▽외면/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열린책들

‘연애 소설 읽는 노인’으로 국제적 지명도를 높인 칠레 작가의 소설집. 작가(54)는 칠레의 독재를 피해 독일로 망명한 후 스페인으로 옮겨 가 살고 있다. 그간 그 주변에서 일어났던 27가지의 일들이 독설 낭만 비참함과 여유 같은 여러 감정 속에 담겼다.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