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東亞 미술제-김은영씨 ‘흔적’대상 영예

  • 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21분


2004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김은영씨의 작품 ‘흔적’.  -사진제공 동아미술제 운영위원회
2004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김은영씨의 작품 ‘흔적’. -사진제공 동아미술제 운영위원회
평면(한국화, 서양화)과 입체 부문으로 실시된 2004년 동아미술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입체 부문에 작품 ‘흔적’을 낸 김은영씨가 차지했다. 선재(線材)를 이용한 용접작품인 ‘흔적’은 우리의 전통 너와집을 연상시키는 추상작품. 재료의 중첩을 통해 시간의 축적을 성찰하고 고난에 찬 민족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아미술상은 △한국화 부문에서 ‘雪 2004’를 출품한 최경락씨, ‘익명적 존재-象’을 낸 이재훈씨, ‘꿈의 도시’를 출품한 박능생씨, ‘줄서기’의 우종택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서양화 부문에서는 ‘느림보 상상’의 정경희씨, ‘물질의 삼태(三態)’의 박성민씨, ‘상황논리’의 윤병운씨, ‘신전’의 오정근씨가 각각 선정됐다.

김봉구 심사위원장은 “‘줄서기’와 ‘느림보 상상’이 ‘흔적’과 4차례나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며 “결국 ‘흔적’이 한국문화의 정체성 탐구라는 이번 공모전 취지에 잘 부합한다는 점에서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동우회원전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 중에서 선정되는 초대작가상은 김문식씨(84년 동아미술상 수상)가 받았다. 이번 미술제에는 총 285점이 출품돼 △대상 1점 △미술상 8점 △특선 16점 △입선 88점 등 모두 113점이 입상했다.

서양화부문 동아미술상 박성민의 ‘물질의 三態’

시상식을 겸한 수상작 전시회 개막식이 16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7전시장에서 열린다. 대상, 미술상, 특선작 및 입체 부문 입선작, 초대작가 수상전 출품작은 16∼29일, 한국화 부문 입선작은 16∼22일, 서양화 입선작은 23∼29일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운영위원=김영중(위원장) 이종상 오광수 이만익

▽심사위원=김봉구(위원장) △한국화:이경수(분과위원장) 김문식 김병종 이정신 홍순주 △서양화:함섭(분과위원장) 권여현 석란희 윤동천 주태석 △입체:박기옥(분과위원장) 김봉구 윤진섭 김홍곤

●특선 및 입선자 명단

한국화 부문 동아미술상 박능생의 ‘꿈의도시’

▽특선

△한국화:김광윤 김소연 김태형 정군태 정용국

△서양화:김동찬 김혜자 정미라 정영한 조성호 주연수 허정호 황순일

△입체:김병진 김성호 최혜광

▽입선

△한국화:강태중 권경아 권기범 권오원 김민정 김봉성 김성관 김정향 김지현 김현아 문위정 박미희 박병일 박상복 박수인 박연심 박지은(朴志恩) 박지은(朴知恩) 박효민 방지희 서영란 서정옥 심재경 안원태 유기숙 이미선 이사라 이여운 이재열 이춘택 이현정 임지예 임태규 정경화 정영미 정태균 조윤주 진리바 최무영 최재순 최종운 하용주 한관민 한국인 허철균 홍기윤

초대작가상 김문식의 ‘산정’

△서양화:강훈구 고석원 권은숙 김진 김동은 김현성 노예영 맹일선 박정선 박지은 박창환 백희경 서루나 송영규 신승재 오숙영 윤세나 이규환 이선종 이성두 이수형 이주연 이지현 임영조 전영기 정창균 정형준 조수현 조연정 조혜경 주혜경 지용현 최규자 최종빈 한상진 한영욱 황인란

△입체:신원재 안경문 엄익훈 오정현 지용호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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