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문창호로 들어온 빛 같은…홍순주 수묵화 ‘결’ 연작展

  • 입력 2004년 3월 14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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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주 ‘결’ , 아트포럼 뉴게이트
홍순주 ‘결’ , 아트포럼 뉴게이트
조개껍데기를 빻아 만든 호분을 장지에 먹을 넓게 편 바탕 위에 붓질로 수평과 수직으로 수 십여 차례 칠해 나가는 홍순주의 개인전이 23일까지 서울 아트포럼 뉴게이트에서 열린다. 화면은 호분 물이 고인 흔적을 통해 자연스럽게 ‘결’을 만들어 나가는 효과가 난다. 삼베 결의 느낌을 주는 그의 수묵화 작품들은 문창호를 통해 빛이 비쳐 들어오는 듯한 반투명의 공간을 연상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베의 질감을 살린 회화와 염색한 삼베를 직접 등장시켜 즉물적인 성격을 드러낸다. 기존의 색동 채색과 함께 흑백만을 사용한 최근의 ‘결’ 연작이 전시된다. 02-737-901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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