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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1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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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하면 되죠? 새학년 새학기를 앞두고 자신의 학습태도를 점검받기 위해 ‘공부방법 배우기’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사진제공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중학교 2학년인 서희(13·가명)는 외교관이 꿈. 공부도 열심히 해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다. 학습계획을 꼼꼼히 세워 실천하고 있으며 집중이 안될 때는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을 번갈아 가며 공부한다. 그러나 문제는 성적에 지나치게 예민해 실험을 볼 때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특히 수학 성적이 다른 교과목보다 잘 나오지 않아 수학에 대한 좌절감이 상당하다. 수학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수학을 더 어렵고 흥미 없는 과목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
에듀토피아중앙교육 학습컨설턴트팀은 상민이에게 “우선 공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또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공부계획을 세우고 장래의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습을 미리 상상해서 전기문을 써봄으로써 진로목표를 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서희에 대해서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 회복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했다. 수학 노트필기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중심으로 해 수업 후 교사에게 질문할 때나 복습할 때 활용하도록 했다. 또 쉬운 문제집부터 차근차근 풀어봄으로써 자신감을 얻도록 했다.
최은대 팀장은 “무작정 공부에 매달리기보다 학습 태도나 습관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학생의 학습 습관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새 학년을 앞두고 공부 방법이나 학습 태도에 관한 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교육 관련 기관에서도 학습 기술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민정암 전 민사고 교사(‘1등하는 아이들의 공부비결’ 저자)는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공부한답시고 밤을 새우고는 잠자러 학교가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출간된 서울대 사범대 교수들과 현직 교사들이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학교 공부 바로 하기’와 10세 전후 초등학생 때 가정에서 잡아준 생활습관이 공부습관으로 이어진 경험담을 담은 ‘공부습관, 10살 전에 끝내라’는 벌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은 초중학생들이 새 학년이 되기 전 자신의 학습태도의 문제점을 파악해 성적을 높이기 위한 ‘공부방법 배우기’프로그램을 28일까지 운영한다. 집단상담과 학습기술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과 시간관리요령을 깨닫게 된다. 02-2296-8000 www.edutopia.com
한국심리자문연구소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습효율성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방법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학습방법과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검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격과 스타일에 맞는 공부 방법을 배우게 된다. 02-516-7980 www.psypia.com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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