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대생 실종 한달만에 시체로…국도인근서 묶인채 발견

  • 입력 2004년 2월 9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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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실종된 지 한 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후 2시반경 울산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 휴게소 인근 24번국도 옆 낭떠러지에서 부산 모여대 2학년생 최모씨(21·부산 연제구 연산동)가 손과 발, 목이 노끈으로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씨는 지난달 6일 대전에 사는 언니(23)에게 “설에 가겠다”고 전화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최씨의 언니는 동생이 설에 찾아오지 않고 부산의 자취방에도 없자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최씨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인적이 드문 발견 장소에 버려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최씨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0일 최씨 시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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