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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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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은 음악봉사단체 ‘빛소리 친구들’의 200번째 장애인 복지원 방문 공연. 이 단체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禹光赫·42·무용음악·사진) 교수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교수(성신여대), 서울시향악장 신장준씨 등 50여명의 쟁쟁한 전문 음악인들이 참가해 장애인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96년 5월 서울 중구 필동의 한 보육원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8년째 계속해온 이들은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전남 섬마을 재활원에 이르기까지 다니지 않은 곳이 없다. 외롭고 소외된 장애인들에게 음악은 사치가 아닌 ‘치료제’라는 게 이들의 신념이다.
이날 다니엘 복지원에는 이들의 200회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마나사지 연주단이 찾아와 함께 공연했다. 음악치료사인 연주단원 마루야마 히로코는 “연주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들과 어떻게 서로 감정을 교류하고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지 한 수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빛소리 친구들’을 이끌고 있는 우 교수는 봉사활동을 다니며 장애인들에 대해 갖게 된 느낌을 주제로 틈틈이 시를 써왔는데 곧 시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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