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는 지역별로 21개의 부스가 마련돼 국내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토종 약재 150여종을 전시한다.
또 ‘한약재재배관리규정(GAP)’을 따른 약용작물 5종(구기자 당귀 작약 맥문동 황기)을 위한 전시관이 특별히 운영된다.
GAP는 약용작물을 재배하고 관리하려면 따라야 할 규정을 정한 것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산 한약재와 수입 약재의 미세한 차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비교전시관이 마련된다. 황기 당귀 구기자 오미자등 일반인이 많이 사용하는 약재 80여종의 품질과 효능, 성분 등을 비교 전시한다.
일반인이 한방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우선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둥굴레차, 다래차, 산수유차, 마(산약)차, 쌍화차 등 국산 생약재를 사용한 한방차의 무료 시음회가 열린다. 다양한 전통 한방주도 전시된다.
또 약초 재배에 관심있는 관람객을 위해 약초시험장 연구원이 한약재의 재배현황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코너도 개설된다. 한방 상식이 부족한 관람객은 한의사와 약사로부터 건강 상담을 받고 약재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우수 생약재를 생산한 농가를 선정하고 표창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회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없다.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은 “약재가 마구잡이로 수입되면서 국내의 우수한 생약재가 자리를 내주고 있는 데 이어 종자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행사는 이런 현실을 돌아보고 국내 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02-967-8133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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