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우수국산한약재展 27일~내달3일 88체육관서 열려

  • 입력 2003년 11월 23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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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약재를 살리기 위한 ‘제5회 우수국산한약재 전시회’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강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생약협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역별로 21개의 부스가 마련돼 국내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는 토종 약재 150여종을 전시한다.

또 ‘한약재재배관리규정(GAP)’을 따른 약용작물 5종(구기자 당귀 작약 맥문동 황기)을 위한 전시관이 특별히 운영된다.

GAP는 약용작물을 재배하고 관리하려면 따라야 할 규정을 정한 것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산 한약재와 수입 약재의 미세한 차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비교전시관이 마련된다. 황기 당귀 구기자 오미자등 일반인이 많이 사용하는 약재 80여종의 품질과 효능, 성분 등을 비교 전시한다.

일반인이 한방과 친해질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우선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둥굴레차, 다래차, 산수유차, 마(산약)차, 쌍화차 등 국산 생약재를 사용한 한방차의 무료 시음회가 열린다. 다양한 전통 한방주도 전시된다.

또 약초 재배에 관심있는 관람객을 위해 약초시험장 연구원이 한약재의 재배현황과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상담코너도 개설된다. 한방 상식이 부족한 관람객은 한의사와 약사로부터 건강 상담을 받고 약재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우수 생약재를 생산한 농가를 선정하고 표창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회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없다.

한국생약협회 엄경섭 회장은 “약재가 마구잡이로 수입되면서 국내의 우수한 생약재가 자리를 내주고 있는 데 이어 종자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행사는 이런 현실을 돌아보고 국내 약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02-967-8133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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