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문학예술

▽푸른 망고의 집(전2권)/데이비드 데이비다르 지음 문이당

인도 남단, 푸른 망고 숲과 어우러진 마을을 무대로 도라이 가문의 3대에 걸친 운명을 그린 장편소설. 독립운동의 시작, 간디와 국민회의파 출현, 새로운 인도 탄생 등 인도 현대사를 배경으로 가족사가 펼쳐진다. 각권 8500원.

▽내 인생의 밥상/원재훈 지음 바다출판사

40여년간 인생에 손님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인물들, 그리고 그들과 저자 사이에 있었던 음식에 얽힌 추억을 풀어낸 산문집. 김동리 권정생 등 선배 문인들과의 일화도 담겨 있다. 8800원.

▽나무고아원/최문자 지음 세계사

질병과 죽음에서 기인한 상처와 통증이 종교적 상상력과 만난다. 자신의 상처로 다른 것들의 상처를 감싸 안는 시인의 사랑이 깃든 시집. 5500원.

▽오빠의 탄생/이경훈 지음 문학과지성사

부제는 ‘한국 근대문학의 풍속사’. 문학평론가이자 연세대 국문과 교수인 저자의 첫번째 비평집.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풍속을 통해 근대문학과 근대성을 관찰하고 있다. 1만4000원.

▽영화 삼국지/안정효 지음 들녘

한국 중국 일본, 동양 삼국의 영화 이야기.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발전한 각국의 영화를 살폈다. 1만2000원.▽좋은시 2003

이흥우 엮음 삶과꿈

한 해 동안 발표된 시 중 우수작을 가려 묶은 시선집. 올해로 12번째권. 강경주의 ‘알리바이를 위한 알리바이’, 고은의 ‘목어’ 등 233편의 시가 수록됐다.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