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여성 사진작가가 만난 '아시아의 모계사회'

  • 입력 2003년 11월 12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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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나야르 카스트의 모계상속. 이 사회는 47년 전 모계상속을 법으로 금지당했는데도 아직 모계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 백지순씨
인도 나야르 카스트의 모계상속. 이 사회는 47년 전 모계상속을 법으로 금지당했는데도 아직 모계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 백지순씨
여성 사진작가 백지순씨(36)의 ‘아시아의 모계사회’전이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중국 모쒀족, 인도 나야르 카스트족, 베트남 에데족, 인도네시아 미낭카바우족 등 모계사회 부족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전시회에 출품된 사진 속에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배경으로 강인한 여성들의 삶이 펼쳐져 있다.

작가는 “이들 사회는 나름대로의 사회 문화적 전통에 따라 모계사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자들이 그 어느 서양사회보다도 당당하고 자유롭게 사는 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02-720-8488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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