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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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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헤라 뮨'
▽계절에 따라 향을 바꿔요=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무스크 앰버 샌달우드 등 향이 짙고 풍부한 동양적인 향수가 어울린다.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 들지만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겨울에는 신비롭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약간의 꽃향기를 보태면 무거운 느낌도 덜어낼 수 있다.
▽이런 향은 어때요=태평양은 우주 공간에서 채취한 장미향을 재현한 ‘헤라 뮨 오드 퍼퓸’을 내놨다. 지상에서 추출한 장미향보다 향이 은은하고 오래 지속되는 게 특징. ‘헤라 뮨 퍼퓸드 솝’은 이 향을 이용한 고급 숙성 비누. 알로에 등을 넣어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LG생활건강은 ‘오휘 사피 향수와 보디세트’를 내놨다. ‘사피 향수’는 샌달우드와 무스크 향이 은은하게 남아 우아하고 기품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피 향수의 은은한 꽃 향이 들어간 ‘사피 바디세트’는 끈이 없고 촉촉한 느낌을 준다.
에스티 로더의 ‘비욘드 파라다이스’는 주변에서 맡기 어려운 다양한 꽃향기를 섞어 촉촉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낸다.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일르’ 향수는 감각적이 활동적인 옷차림에 알맞다. 우디향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겨울에 쓰기 알맞다.
▽이렇게 골라요=향수를 손등이나 테스트용 스틱에 뿌린 뒤 살짝 흔들어 강한 첫 향을 날려버리고 코 밑에서 위로 흔들며 냄새를 맡는다. 한번에 3가지 이상의 향을 맡으면 향을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다. 화장품이나 보디로션 등과 같은 계열의 향을 고르는 게 원칙.
향수는 햇빛이나 먼지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향수병을 흔들면 향수 액이 공기와 접촉해 향이 변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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