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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3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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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울수록 잘 팔린다는 아이스크림의 성수기는 5월부터 9월까지. 연간 매출의 80% 이상이 이 시기에 집중될 정도여서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이렇다 할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빙과업계의 현실이다.
미국계 아이스크림 전문업체 한국하겐다즈는 뜨거운 아이스크림 메뉴를 선보이며 비수기에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불 위에서 뜨겁게 달군 도자기 후라이팬 위에 빵을 얹고 아이스크림을 올린 '핫 플레이트', 녹인 초콜릿을 촛불로 가열하면서 아이스크림 등을 찍어먹는 '아이스크림 퐁듀', 따뜻한 단팥죽과 녹차 아이스크림이 함께 나오는 '핫 팥', 따뜻하게 데운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끼운 '브리오슈 아라모드' 등이 그 것.
한국하겐다즈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아이스크림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손님들이 뜨거운 아이스크림 디저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비수기 매출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의 N 일식전문점은 딱딱하게 얼린 아이스크림을 고온의 기름에 잠깐 튀겨내는 아이스크림 튀김을 판매중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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