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남순옥/대하축제 바가지 음식값 불쾌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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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족과 함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에서 열린 대하축제를 다녀왔다. 처음 찾아가는 길이었지만 이정표가 잘 돼 있어 행사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승용차들이 서로 먼저 주차를 하기 위해 뒤엉켜 난장판이 돼 있었기 때문이다. 겨우 주차를 하고 대하를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주인은 ‘대목’이라는 이유로 평소 가격보다 몇 배나 비싼 값을 내야 한다는 게 아닌가. 말다툼 끝에 다른 식당으로 옮겼지만 그곳 역시 마찬가지였다. 축제를 구경 온 사람들에게 지역의 특산물을 친절하게 알리는 것보다 바가지를 씌워 한몫 챙기려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었다.

남순옥 nam468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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