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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8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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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차기
고대 중국에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고안된 축국놀이가 전신. 승부는 제기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많이 차는 것으로 가린다. 놀이방법으로는 땅강아지(한발로 제기를 찬 뒤 땅을 밟았다가 다시 차는 것), 헐렁이(발이 땅에 닿지 않은 채 계속 차는 것), 양발차기, 동네제기차기(둥글게 서서 자기 앞으로 오는 제기를 차는 것) 등이 있다.
▽투호
고려 때부터 궁궐이나 양반가에서 여성들이 즐기던 놀이. 잔디밭·대청 등에 귀가 달린 청동 항아리를 놓고 여러 사람이 동·서로 편을 가른 뒤 2∼2.5m 뒤에 선을 긋고 화살을 던져 항아리에 넣는다. 가위바위보로 먼저 던질 쪽을 정하고 번갈아가며 화살을 많이 넣은 편이 이긴다. 집중력을 기르고 눈과 손의 협응 동작을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다. 어린이가 거리감을 익히는 데 좋다.
▽그네뛰기
고려 말기부터 전해진 대표적인 민속놀이. 경기방법은 발로 굴려 차오를 때 그네에 매달아놓은 방울이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를 겨루거나 그네를 타면서 몸을 돌려 그네줄을 꼬이게 한 뒤 어느 줄이 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지를 겨루기도 한다.
▽널뛰기
고려시대부터 전승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판희라고도 한다. 상대를 널판에서 떨어뜨려 승패를 결정지은다.

▽거북놀이
한가위에 행해지던 전통놀이이다. 거북 모양을 만들어 뒤집어쓰고 마을 입구에서 햇곡식을 준비해 풍년에 감사하는 제를 올린다. 이어 거북들이 마을을 돌면서 복을 가져다 주고 잡귀는 쫓는다. 집집마다 찾아온 거북에게 풍성한 음식을 접대한다.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계승되고 있는 놀이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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