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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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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일과 축산물, 수산물 등 제수(祭需)용 음식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0∼30%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상승폭이 큰 것은 과일류.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추석이 시작되면서 과일의 생산량이 부족할 뿐 아니라 당도(糖度)도 떨어졌다.
농협유통의 소매가격 기준으로 배(원앙) 7.5kg 특품은 4만3500원, 사과(산사) 15kg은 9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보다 20∼30% 비싸다.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한우와 수산물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조재호 농협유통 부장은 “올해 길게 이어진 장마로 일조량이 부족해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다”며 “추석이 다가올수록 제수용 음식은 더 비싸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장을 보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보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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