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댄스 경연대회 개최

  • 입력 2003년 8월 6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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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비보이를 가린다'

지난 1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는 헐렁한 힙합바지와 요란한 머리스타일을 한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 금새 2천석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비보이 댄스 경연대회

조용한 저녁 캠퍼스에 이처럼 힙합 물결이 인 것은 올해로 3회를 맞는 '배틀 오브 더 이어 2003 코리아'가 열렸기 때문.

푸마 코리아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10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을 뽑는 자리여서 그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다.

7개팀의 현란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이후 배틀로 진행된 이날 결승전에서는 '겜블러'팀이 '라스트 포 원'팀을 제치고 2003년 한국 최고의 비보이 팀으로 선정됐다.

'겜블러'팀은 국내 최고의 파워무브를 구사하는 팀으로 많은 세계대회에 출전해 왔고 2003년 일본의 비보이대회에선 우승한 경력도 있다.

작년 세계대회에서는 아시아 국가중 처음으로 국내팀 '익스프레션'이 우승을 차지했었다.

◇'비보이'란

'비보이'(B-boy)는 'Breaking Boy'의 약자로 '브레이킹 댄스'를 추는 사람을 지칭하면서 동시에 댄스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비보이'는 힙합의 4대요소인 '랩(Rap), 디제이(DJ), 그래피티(Graffiti·벽에 라커 등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 비보이(B-boy)' 중 최근 청소년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틀'이란

'배틀'(Battle)은 비보이 댄스팀의 구성원들의 1대1 겨루기. '토마스'(손을 바닥에 짚고 공중에서 다리를 엇갈리며 돌기), 윈드밀(누워서 다리 벌리고 돌기), 헤드스핀(머리를 바닥에 대고 돌기), 에어트랙(손만 바닥에 짚고 돌기) 등의 고난도 기술을 볼 수있는 비보이 댄스 경연대회의 백미.

최근 젊은 청소년들에게는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은 가수 세븐이 휴대전화 단말기 광고에서도 선보인바 있다.

허희재 동아닷컴기자 sel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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