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아주 특별한 아침’ 여성비하 논란

  • 입력 2003년 7월 31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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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방송된 MBC 주부대상 프로그램 ‘아주 특별한 아침’이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피서지 천태만상 해운대 25시’를 다루면서 ‘해운대 꼴불견 베스트’로 ‘잘 안 빠진 몸매를 노출하는 여성’과 ‘담배 피우는 여자’를 든 것. 수영복 차림의 ‘잘 안 빠진’ 여성과 흡연하는 여성의 모습을 비추며 리포터는 “수영복이 부담스럽다” “주위시선을 무시하고 흡연하는 여성들은 꼴불견”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과 인권침해”라는 시청자 항의가 이어졌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마지막 코너에서 잘못된 성형수술을 비관한 한 주부의 자살사건을 짚으며 ‘외모지상주의’를 비판, ‘잘 안 빠진 몸매’ 운운한 것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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