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인터뷰]'보아' 3집 '아틀란티스…' 로 국내활동 본격화

입력 2003-06-08 17:34수정 2009-10-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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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음반 ‘아틀란티스 프린세스’를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시작한 ‘보아’. 그는 “아무리 세계스타가 돼도 활동의 기반은 한국”이라고 말했다. 원대연기자
가수 ‘보아’가 3집 ‘아틀란티스 프린세스’(Atlantis Princess)를 들고 국내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과 일본 가요계에서 우뚝 선 보아는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낸다. TV에서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던 국내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인 ‘아틀란티스 소녀’는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동화같은 가사로 그려냈다. 음반 표지에는 그가 인디언 복장을 입고 외국 아이들과 찍은 사진이 실려있다.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컨셉트에요. 이상향으로 대변되는 ‘아틀란티스’를 설정한 것은 그 때문이죠. 밝고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댄스곡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동아일보를 찾은 ‘보아’는 대식구를 이끌고 나타났다. 코디네이터 2명과 매니저 2명, 그리고 무표정한 보디가드까지. ‘1인 기업’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실례인 것을 알지만 ‘보아’가 한해 거둬들이는 ‘매출액’을 물었다. 그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일본에서 음반 판매만으로 100억엔(한화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어른들은 온통 돈에 대한 관심 뿐이에요. 저는 가수인데, 음악적인 것은 잘 안 묻거든요. 돈 벌려고 음악을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그만큼 제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겠지만.”

‘보아’는 7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초대받았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디스 이스 어메리카’(This Is America)는 보아의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을 받았다. 그는 “처음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낀다”며 대중의 관심이 고마우면서도 한편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지만 지난해 4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 현재 학교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매니저 오빠와 코디 언니가 항상 함께 다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고 하지만 그는 “캠퍼스 생활이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대스타가 되고 나서 가장 불편한 점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주로 잠으로 푼다.

“미성년자라 술을 마실 수도 없고….(웃음) 성인이 되면 제일 처음 하고 싶은 거요? 운전면허 따는 거에요.”

7월에는 일본에서 장쉐유(張學友), 양쯔충(楊紫瓊) 주연의 홍콩 액션영화를 찍으며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1m60의 작은 체구지만 그가 꿈을 펼치기엔 세계가 좁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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