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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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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수전 터크 찰스 박사는 “노인들의 경우 우울하고 외롭고 불안한 이미지로 비치고 있지만 사실 65세 이상 노인들은 적어도 80세 후반까지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찰스 박사가 실험심리학 저널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벤치에 앉아있는 소년과 같은 긍정적인 장면과 묘지에 커플이 같이 있는 부정적인 장면 또 중립적인 장면 등을 보여준 뒤 몇 분 후 그들이 얼마나 많은 장면을 묘사할 수 있는지, 앞에 배열된 그림 속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이전의 본 장면을 꼭 집어낼 수 있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30세 이전의 사람들은 근소한 차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것을 더 생각해낸 반면 65∼80세는 모든 종류의 장면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부정적인 것 보다는 긍정적인 장면을 2배 이상 더 기억해냈다.
찰스 박사는 “젊은 사람도 나이든 사람처럼 인생의 부정적인 측면을 덜 강조하면 정서적으로 더 건강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ttp://www.nytimes.com/2003/06/03/health/psychology/03PERC.html)
정리=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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