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최선희/연등순서 연연하는 정치인 씁쓸

  • 입력 2003년 5월 15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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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자 A31면 ‘연등순서가 권력서열?’을 읽고 쓴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걸려 있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적힌 연등을 보고 쓴웃음이 나왔다. 부처님의 자비를 얻고자 하는 중생들의 간절한 소망에 과연 순서가 있을까. 해마다 앞줄에서 빈 이름표만 날리는 정치인의 연등보다 맨 뒷줄에 걸린 일반 국민의 연등이야말로 진정 세상을 밝혀주는 것임을 어리석은 정치인들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제 정치인들은 쓸데없는 과욕을 버리고 참되고 깨끗한 정치로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최선희 hiya7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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