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委, 국회몫 방송위원 추천 연기…한나라 내부진통으로

  • 입력 2003년 5월 2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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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송위원회 구성이 방송위원 추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부 진통으로 지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당 추천 몫 방송위원 3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이 지도부의 추천 배분 방식에 반대해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 추천 의결을 위해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는 7일로 연기됐다.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 한나라당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문광위에서 2명을 추천하고 지도부에서 1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보고했으나 지도부가 문광위 추천 몫을 1명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정하는 바람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양휘부(梁輝夫) 전 총재특보를 추천키로 결정했고 나머지 2명은 최창섭(崔昌燮·신문방송학) 서강대 교수, 임형두(林炯斗) 현 방송위원, 박준영(朴埈永) SBS 감사역, 윤종보(尹鍾保) 전 안동 MBC 사장, 백윤기(白潤基) 변호사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성유보(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과 이효성(李孝成·신문방송학) 성균관대 교수를 추천키로 결정했고, 추천 몫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자민련도 후보군이 계속 바뀌다가 이날 민병준(閔丙晙) 현 방송위원을 추천키로 결정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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