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섬유발전보고서]"산업용 섬유-패션-염색 집중육성"

  • 입력 2003년 4월 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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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4일 한국섬유센터에서 섬유업계 대표들과 2010년 세계 3위 섬유수출국가 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4일 한국섬유센터에서 섬유업계 대표들과 2010년 세계 3위 섬유수출국가 도약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2010년 우리나라를 세계 3위의 섬유수출국가로 만들기 위해 산업용 섬유, 패션디자인, 염색가공을 3대 전략분야로 육성한다.

산업자원부 윤진식(尹鎭植)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한국섬유센터에 열린 섬유업계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년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와 섬유업계는 지난해 157억달러였던 섬유제품 수출을 2010년 300억달러로 늘리고 섬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

이를 위해 3대 전략분야 중 산업용 섬유의 생산비중을 현재 전체 섬유제품의 20%에서 50%로 높이고, 디자인이 강화된 패션의류의 생산비중도 현재 5%에서 2010년 30%로 끌어올린다.

정부는 또 섬유제품의 첨단화를 위해 나노섬유의 대량생산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또 지역 섬유업계를 충남 자카드직물, 전북 니트류, 대구경북 화섬직물, 부산 모직물, 진주 견직물 등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화학섬유산업의 경우 자율 구조조정을 통해 13개사인 업체 수를 2005년까지 9개사로 줄여나갈 방침.

이 밖에 이달 24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을 여는 등 해외 수출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최근 동남아 일대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을 고려해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의 연기를 검토 중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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