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독립운동가 이시영 선생

  • 입력 2003년 3월 3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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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일제강점기에 독립군을 양성하고 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활동한 성재 이시영(省齋 李始榮·1869∼1953·사진)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31일 선정 발표했다.

서울 출신인 선생은 1910년 한일병합으로 국권을 빼앗기자 신민회에 가담해 국권회복운동에 나섰으며 이후 가산을 정리해 40여명의 형제 일가를 이끌고 서간도로 망명, 독립군 기지인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

그 후 신흥강습소는 신흥무관학교로 발전해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견인차가 됐다. 선생은 또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재무총장을 맡았다. 광복 이후 귀국한 선생은 재단법인 성재학원을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48년 제헌국회에서 초대 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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