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여동생이 英文 번역 '한줄기 불꽃' 펴내

  • 입력 2003년 3월 27일 19시 10분


코멘트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외치며 분신자살한 전태일의 이야기를 담은 ‘전태일 평전’이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7일 “영국 워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태일의 여동생 전순옥씨(49·사진)에게 의뢰해 ‘전태일 평전’의 영역본인 ‘한줄기 불꽃(A Single Spark)’을 펴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영역본 2000부 중 일부를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나머지는 일반판매를 할 계획이다.

‘한줄기 불꽃’은 고 조영래 변호사의 91년판 평전을 기초로 번역했으며 1996년 제작된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영문 제목과 같다. 영역본 출판도 한국어판을 펴낸 돌베개 출판사가 맡았다. 기념사업회는 “한국 노동운동의 질적 발전을 가져온 전태일 평전이 영문으로 번역돼 한국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의의를 세계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국내 민주화운동 관련 책 1권을 더 번역해 출간하며 내년에도 3권을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