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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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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22일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전통을 미국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김 교수는 24일 의무사령부를 찾아가 서적과 기구를 기증할 예정이다. 김 교수가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66년 경기 부평의 미 121 후송병원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면서 한 미군 의사의 모친이 자신이 소개한 한방치료로 큰 효과를 보면서부터.
이후 한의학에 심취한 김 교수는 틈틈이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한의학을 자신의 전공인 진단검사의학에 접목해 생약에서 항암제를 추출하는 연구로 특허를 받기도 했다.
현재 미국 군의부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는 지난해 5월 제18의무사령부에서 주관한 춘계행사에서 ‘미국 군의부 공훈상’을 수상하는 등 1989년부터 미군 제18의무사령부 및 121병원 자문의사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한 미군 제18의무사령부는 상설 전시관을 열어 김 교수의 기증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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