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앞산아 당겨라…' 제주도민 아픈 역사 그려

  • 입력 2003년 1월 3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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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목화의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는 원로 연출가 오태석씨의 신작이다.

‘앞산아…’는 제주도 4.3 사태를 배경으로 어리숙하지만 인간적인 남자 성춘배와 그의 아내인 맹구자를 통해 제주도민이 겪은 아픈 역사와 삶을 그려냈다. 부부역은 배우 이병선과 황정민이 맡았다.

대사의 80∼90% 이상이 독특한 제주 방언으로 이루어져 있어 극단측은 자막 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한 끝에 연극 이해를 위해 관객이 꼭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단어 몇 가지만 극장 입구에 붙여놨다.

2월 23일까지. 아룽구지 극장. 화∼금 오후 7시반, 토 오후 4시반, 7시반. 일 오후 3시, 6시. 8000∼1만5000원. 02-745-3967.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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