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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11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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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기형도 나희덕 등의 시 17편이 그림 또는 입체작품으로 되살아난다. 시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지점토로 재현해낸 김수자의 작품은 평화로 충만하다.
1995년 첫 개인전에서 빨래판에 그린 독특하고 서정적인 그림으로 눈길을 모았던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푸른색을 바탕으로 일상에서의 탈출, 꿈을 향한 비상을 표현했다.
작가는 “젊은 날에는 시인의 언어를 단어로만 읽었으나 이제 세월이 지나고 나니 마음의 눈으로 시인들의 시를 보게 된다”며 “힘들고 나태해질 때 위로와 새로운 영감을 주는 시인들의 시를 그려보았다”고 말했다. 02-730-8478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