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30일 개관

  • 입력 2002년 10월 27일 17시 40분


국립춘천박물관(사진·관장 최응천)이 30일 개관한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에 있는 춘천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 산하 지방박물관으로는 11번째다. 앞으로 국립지방박물관 건립 계획이 없어 춘천박물관이 그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94년 착공해 8년만에 문을 여는 춘천박물관의 공사비용은 391억원. 대지 1만4614평에 연건평 3060평이며 상설전시실 4실과 기획전시실 2실이 들어선다. 수장고 5개와 야외전시장, 강의실, 대강당, 세미나실, 도서실, 야외공연장 등도 갖춰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도 한다.

상설전시실에는 국보 제124호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비롯해 이성계 발원 사리구와 빗살무늬토기, 구리거울 등 강원지역에서 출토된 문화재와 민속자료 1000여점을 전시한다. 개관을 기념한 기획전시로는 ‘우리 땅, 우리의 진경(眞景)’ 특별전이 31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이징 강세황 정선 심사정 김홍도 등 조선시대 대가들의 진경산수화 200여점을 선보인다.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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