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푸른눈 인권변호사 故웨스트박사 유고집 출간

  • 입력 2002년 10월 18일 18시 29분


제임스 웨스트 인권기금(회장 양건·梁建)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인권변호사 고 제임스 웨스트 박사(사진)의 유고집 출판 모임을 가졌다.

1998년 10월 14일 서울 출장 중 심장마비로 4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웨스트 박사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변호사.

웨스트 박사는 한국의 인권과 노동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실상을 알리며 해결방안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웨스트 박사가 10여년 동안 발표한 한국 법과 경제에 관한 논문, 기고문, 서평 등을 간추려 ‘한국 법과 경제에 관한 비판적 담론(A Critical Discourse on Korean Law and Economy)’이라는 제목의 영문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 이번 유고집. 하버드 법대의 동아시아법연구소 소장이고 아시아법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윌리엄 알포드 교수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은 국제적으로 한국법연구에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인권기금의 부회장인 박원순(朴元淳) 변호사는 “그처럼 균형되고 의롭고, 치밀하며 예리함이 번득이는 인물은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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