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쇼핑]젖병, 銀 이용한 항균 제품-곡선 디자인 등 등장

  • 입력 2002년 10월 8일 16시 36분


은을 이용해 항균력을 높인 아가방의 ‘엘르뿌뽕’ 젖병 세트.-사진제공 아가방-
은을 이용해 항균력을 높인 아가방의 ‘엘르뿌뽕’ 젖병 세트.-사진제공 아가방-
젖병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모양만 예쁜 게 아니라 항균성과 기능성이 덧붙여진 제품이 속속 나온다.

아가방은 최근 은(銀)을 이용해 항균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신제품 ‘엘르뿌뽕’을 내놓았다. 은을 나노입자로 미세하게 만들어 전체 젖병에 덧칠해 세균활동을 차단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한국원사 직물시험연구원(FITI)이 항균율 테스트를 한 결과 24시간 기준으로 99%까지 항균력을 보였다.

전국 백화점의 엘르뿌뽕 매장과 대리점을 통해 살 수 있다. 가격은 125㎖ 젖병이 1만1900∼1만3000원, 260㎖는 1만2300∼1만4000원.

보령메디앙스도 은을 이용해 항균성을 높인 ‘나노 실버 젖병’을 내놓았다.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비비하우스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150㎖ 1만3000원, 260㎖ 1만4000원 선.

이븐플로의 ‘엘리트 스타터 세트’는 아기 혼자서 젖병을 잡고 먹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제품. 유모차에서 우유를 먹일 경우에는 등받이를 완전히 눕히지 않아도 우유가 흘러나오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가격은 2만4000원 수준.

젖병을 무는 아기가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고려된 제품도 있다.

플레이텍스가 만든 ‘벤트 에어 젖병’은 공기가 젖꼭지를 통해 들어가지 않도록 특수 디자인된 상품. 아기가 우유를 먹지 않으면 공기구멍이 막히기 때문에 우유가 새지 않는다. 가격은 3600원.

해피랜드도 젖병 바닥에 실리콘 공기구멍을 만들어 우유와 물이 섞을 때 생기는 기포를 줄여 아기가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도와주는 ‘공기 젖병’을 내놨다. 가격은 250㎖ 8800원.

이엔티코리아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천연펄프 소재로 만든 ‘유피스터치 젖병’을 개발했다. 천연펄프 소재라서 끓여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10∼30% 가벼워 아기가 오랜 시간 우유를 먹을 때 편리하다. 가격은 150㎖ 8000원, 260㎖ 8900원.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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