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보내며]이성선/사랑하는 별 하나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52분


전준엽, '빛의 정원에서-月行'
전준엽, '빛의 정원에서-月行'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수 있을까

세상일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김혜은 기상 캐스터가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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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초가을인데도 바람이 냉랭하고 거리 곳곳엔 벌써 마른 단풍잎이 부스슥 소리내며 뒹굽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신지요?

영혼과 육신이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면 아름답고 강한 힘을 내뿜는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시는 총장님을 뵈면 이땅에 사는 여성으로 덩달아 뿌듯함을 느낍니다. 20∼30년 뒤 제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기 시작한 것도 총장님을 뵙고부터지요.

이경숙

정신이 기울어져 가는 이 세대에 보여주시는 반짝이는 별같은 진정한 순수와 열정을 오래도록 기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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