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너스 작년과 비슷

  • 입력 2002년 9월 8일 14시 50분


올 추석 연휴 휴무일수와 상여금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5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20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99.5%인 2003개 업체가 추석연휴에 쉴 계획이다.

이중 연휴 사흘간 쉬는 업체가 57.5%로 가장 많아 작년 20.1%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작년에는 추석 연휴가 일요일 뒤에 이어져 4일간 쉬는 업체가 61.1%였으나 올해는 31.8%로 줄었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79.0%로 작년의 79.4%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상여금 지급 수준(기본급 기준)은 100∼199%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50∼99%(21.8%) 50% 미만(16.3%), 200% 이상(0.7%) 등의 순이었다. 지급 계획이 없다는 업체도 21.0%나 됐다.

산자부는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상여금 지급업체나 지급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연봉제 확산과 정기상여금 지급으로 대체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근로자들이 고향 집을 가는 교통편중 회사 자체버스 이용률이 지난해 10.4%에서 17.3%로 높아진 반면 전세버스 등은 줄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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