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전문직 여성 K씨의 '연수 1년전과 후' 대차대조표

  • 입력 2002년 9월 5일 16시 50분


전문직 여성 K씨(39)는 지난 1년간 회사에서 국내 연수 기회를 얻었다.

매일의 업무로부터 벗어난데다 주어진 24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었던 덕분에 K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외동딸(11)과 생후 처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를 세심히 지켜본 덕분에 건강, 공부 방법 등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생활습관도 고치게 했다. 1년은 모녀 모두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

 

Before

After

생활 습관

엄마 퇴근하기를 기다리느라 저녁 식사시간이 오후8∼10시로 불규칙. 취침시간도오후 11시∼오전1시반 등으로 불규칙

오후 6시에 저녁먹고 오후 10시에 잠자리에드는 규칙적인 생활

건 강

편도선염 성홍열 홍역 등을 앓느라 연간1주일 이상 학교 결석

규칙적인 생활로 감기 한번 걸리지 않음

TV시청시간

오후 8시반∼10시 할머니와 드라마뉴스 등 시청

TV를 꺼버림

독서 습관

책은 많이 읽지만 동화책에만 한정됨

교과서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실린 것을 보고 이문열의 삼국지, 셜록 홈스시리즈, 과학 서적 등으로 책의 수준을 높여줌

수학 성적

60∼70점

과외가 필요하다고 판단, 학원에서 매주 5시간씩공부한 결과 100점 받음

교우 관계

외동딸로 자라 양보심이 없어 친구들이많지 않았음

친구들과 영화를 보거나 스케이트 타도록 주선하고 차로 실어나르며 친구 사귀는 법을가르침. 교우관계 원만해짐

방학 생활

엄마 여름 휴가 때 동해안 등으로 놀러감

여름방학 2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승마 캠프다님. 그동안 돌봐주신 외할머니, 엄마와 1주일간 미국 서부 여행. 겨울방학 때 매일 엄마와실내스케이트와 실내 스키 배우러 다님

장래 계획

 

150만원을 들여 적성검사 받고 진로에 대해대강의 청사진을 마련

아이와 엄마의관계

엄마는 잔소리꾼이라고 생각

엄마와 함께 생활하고 책 읽고 컴퓨터 게임하며친해짐. 사회활동하는 엄마와 지내며 지적 자극받음

엄마의 변화

일에 쫓기는 생활

대학원 강의, 통계처리기법 강의 등을 듣고재충전. ‘종의 기원’‘국부론’ 등 평소 읽기힘든 고전 20권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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