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유리지 금속공예 개인전

  • 입력 2002년 3월 8일 17시 30분


금속공예가 유리지의 개인전 ‘아름다운 삶의 한 형식’이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유리지는 원로 서양화가 유영국의 딸.

향로 촛대 등의 제사용품과 골호(骨壺) 사리함 상여 등의 장례용품들을 전시한다. 그러나 전시는 전혀 칙칙하지 않다. 음울하지도 않다. 오히려 환상적이고 그래서 더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금속과 돌 나무 등 재료의 독특한 특성과 작가의 추상적 미의식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예술적이면서 기능성도 지니고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 않은 것, 삶의 한 부분임을 느낄 수 있다. 02-734-6111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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