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동계올림픽 패션]선수-관광객 '몸만들기' 북적북적

  • 입력 2002년 2월 21일 14시 35분


룩필비버스
룩필비버스
‘몸 만들기(Shaping Body)’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도 확인된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삼성전자 등 후원 기업이 운영하는 테마숍과 전시관 중 올림픽에 참가하는 여자선수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은 유타대 교정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파크시티에서 뉴스킨이 운영하는 ‘뷰티살롱’과 ‘룩필비 버스’다.

‘뷰티살롱’은 선수촌과 가까운 곳에 있어 특히 선수들의 발길이 잦다. 헤어 커트만 해도 매일 400여건이 예약돼 있을 정도.

뉴스킨 화장품의 관계자는 “예약 추세가 이어진다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6000여명이 매니큐어와 패티큐어를 하고, 7560명이 머리를 자르고, 2220명이 얼굴, 두피 마사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룩필비(Lookfeelbe) 버스’는 말 그대로 ‘보고 느낀 대로 되라’는 뜻. 대형 버스 내부를 피트니스숍의 측정실처럼 개조해 버스 주차장 가운데 설치했다. 버스에 올라 휴대용 핸들을 10초 동안 잡고만 있으면 체지방이 측정되고, 버스에 타고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그에 따른 건강유지법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뷰티살롱

또 자외선카메라를 통해 피부가 햇빛에 얼마나 손상됐는지 미세한 부위까지 측정되며 예상되는 피부노화의 속도, 그에 따른 화장법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유타주에 기반을 둔 다국적 기업 뉴스킨(www.nuskin.com)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후원 기업으로 참가한 데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도 미국 대표팀에 미용용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티븐 런드 회장은 “건강과 미용의 경계가 없어지는 경향에 맞춰 아프리카나 남미 원주민들이 피부미용이나 자연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열대과일, 진흙을 원료로 한 건강화장품을 다수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트레이크시티〓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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