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문화인물…김환기 화백

  • 입력 2002년 1월 29일 18시 18분


문화관광부는 2월의 문화인물로 서양화가 수화 김환기(樹話 金煥基·1913∼1974) 화백을 선정했다. 김 화백은 한국 모더니즘의 제1세대로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독특한 예술 세계를 확립했으며 ‘론도’ ‘산월’ 등의 작품을 남겼다.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일본대 예술학부에 유학, 1930년대 후반 일본 화단의 전위적 단체인 자유미술가협회전 창립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모더니즘 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후 1947년에는 유영국 이규상과 함께 신사실파를 결성, 모더니즘 계보를 형성하는 한편 서울대 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기도 했다.

1956년 프랑스로 진출해 3년간 체류하다 귀국했고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1963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뒤 1974년 작고할 때까지 뉴욕 화단에서 활동했다.

문화부는 김 화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작품 전시회(2월1∼28일 전남 신안 김환기 생가 일원) △기념식 및 축하공연(2월6일 전남 신안 안좌초등학교) △탄신 기념전(2월27일∼3월31일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 등의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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