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의 해 월드스타들이 온다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14분


투란도트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강수진이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중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서울을 찾는다. 중국의 장이머우(張藝募) 감독이 연출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도 추진된다. ‘빅3’ 테너의 뒤를 잇는 유망주 로베르토 알라냐,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사라 브라이트먼의 무대,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도 열린다. 최근 확정된 새해 주요 공연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 클래식 음악-뉴욕 필하모닉-중국판 '투란도트' 예정

1997년 중국 베이징의 쯔진청(紫禁城) 야외무대에 올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장이머우 감독의 ‘투란도트’가 내년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르네상스 오페라단 제작. 황광선 르네상스 오페라단장은 “판권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마지오 무지칼레’와 계약을 끝냈고, 소프라노 카티아 리치아렐리 등 세계적 성악가들과도 출연교섭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런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했던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는 신장이식 수술을 마친 뒤 7월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를 찾을 예정이다. 독일 도이치 오페라단의 내한 공연도 5월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도이치 오페라단과 현재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중. 공연작품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는 3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6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등 세계적인 성악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 무용-강수진 출연 '카멜리아의 연인' 주목

1월30,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내한 공연이 단연 기대되는 무대. 한국에서 기본기를 익힌 월드스타 강수진이 주역으로 출연해 ‘카멜리아의 여인’을 공연한다. 쇼팽의 음악을 배경으로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의 발레를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은 10월 전당 내 오페라극장에서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NDT)공연을 추진중이고, LG아트센터는 8월 캐나다 ‘랄랄라 휴먼스텝 현대무용단’공연, 9월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공연을 확정지었다.

레미제라블

◆ 연극 뮤지컬-'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맞대결

공연기획사 CMI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7월13일부터 8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달 초연돼 내년 상반기 공연되는 LG아트센터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국내에 뮤지컬 붐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극단은 4월6∼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고전 ‘춘향전’을 공연한다. 이 연극은 5월의 ‘창극 춘향전’, 6월의 ‘무용극 춘향전’으로 이어지는 국립극장 ‘세계춘향 대축제’의 서두를 장식하게 된다.

◆ 크로스 오버- 맥퍼린-브라이트먼 봄무대 수놓아

예술의 전당은 ‘클래식계의 이단아’ ‘크로스오버의 재간둥이’로 불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바비 맥퍼린의 공연을 5월 개최할 계획.

공연기획사 예스컴은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해온 뮤지컬 가수 사라 브라이트먼의 공연을 4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다.

◆ 2002년 주요 공연(확정·예정공연 포함)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제목

날짜

내용

피가로의 결혼

5월

모차르트의 대표적 오페라. 도이치 오페라 컴퍼니 내한공연

전쟁과 평화

6월

프로코피예프의 대작 오페라를 국립오페라단이 공연

네덜란드 댄스시어터

10월

유럽을 대표하는 현대 무용단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3월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4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과 함께 구동독을 대표하는 세계적 교향악단. 지휘 제임스 콘론

바비 맥퍼린

5월

미국의 크로스오버 지휘자·가수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6월

시칠리아 출신의 프랑스 테너.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를 잇는 ‘제4의 테너’로 각광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1월30,31일

강수진 출연 ‘카멜리아의 여인’ 공연

투란도트

3월29∼4월5일

푸치니 오페라를 장이머우 감독 연출로 공연. 소프라노 카티아 리차렐리 등 출연

사라 브라이트먼

4월12,13일

‘오페라의 유령’ ‘캐츠’로 널리 알려진 뮤지컬 가수

세븐스타 갈라콘서트

6월11일

세계적 솔리스트들의 실내악 무대.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교섭중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7월1,2일

쿠르트 마주어 지휘

레미제라블

7월13∼8월4일

뉴욕 브로드웨이 등 22개국 도시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한 뮤지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계춘향대축제

4월5∼6월4일

국악관현악, 연극, 창극, 무용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이는 춘향전의 재조명

러시아 그랜드 모스크바 클래시컬 발레

5월16∼24일

고전발레 ‘신데렐라’ ‘지젤’ 공연

LG아트센터

캐나다 랄랄라 휴먼스텝 현대무용단

8월9∼11일

에두아르 록이 안무한 신작을 세계 초연

체호프 ‘검은 수사’

8월30∼9월5일

러시아의 실험주의 연출가 카마 긴카스가 연출하는 연극

데니스 마초예프 피아노 독주회

11월12일

기교파 연주가로 2001년 서울시 교향악단 협연무대에서 가장 열렬한 반응 얻은 피아니스트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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