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대한극장 8개상영관 재개장

  • 입력 2001년 12월 9일 18시 33분


서울 충무로 극장가의 ‘얼굴’이었던 대한극장이 1년 7개월만에 대형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으로 탈바꿈해 14일 다시 문을 연다. 대한극장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된다. (조감도 참조)

1955년 개관한 대한극장은 70∼80년대 유일하게 70㎜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벤허’‘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대작을 상영했던 국내 간판 극장. 그러나 90년대 중반 국내 극장가에 불어닥친 복합 상영관 바람에 밀려 지난해 5월 ‘칭기즈칸’ 상영을 끝으로 철거된 뒤 재단장에 들어갔다.

새 대한극장은 8개 상영관과 2750석의 좌석을 갖췄으며 앞뒤 좌석 간격을 105㎝로 한 스타디움식으로 관객들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영화의 주 관객인 젊은층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룸, 당구장, 커피전문점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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